국정감사가 어김없이 시작됐다.
뭐..여야간 국감을 언제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지만 작년, 재작년처럼 그럭저럭 시작됐다.
국감의 성패는 국회의원 보좌진이 얼마나 영양가 있는 질의자료를 만드는 지, 또 그 질의자료를 국회의원이 얼마나 이해하고 피감기관을 쪼아댈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K의원의 경우...보좌진이 잘~ 만들어준 질의자료를 말 그대로 '읽는다'.
뭐라고 피감기관의 답변이 나와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일관성 있게 읽는다. 억양도 똑같다. 끝에 물음표가 있으면 살짝 올린다. 그게 전부다.
상당히 잘 만든, '비단'같은 질의자료가 '두루마리 휴지'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기싸움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사람이 좀 좋아보인다 싶으면 피감기관 수장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다.
의원이 질의하기도 전에 말을 자르고, 말을 자르지 말고 들으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기싸움에서 눌리면 그 분의 4년은 피곤해진다. 만만한 의원이 돼버렸으니 말이다.

의원과 기자들의 기싸움도 있다.
국감이 시작되면 매일 수백~수천부의 보도자료가 국회기자실 앞에 비치된다. 기자의 눈에 들어 기자들이 가져가게 만들기 위해 예쁜 사진도 박아 넣고, 겉표지를 색깔 있는 A4용지로 바꿔 만들기도 하고, 글자 색과 폰트도 튈 정도로 꾸미느라 바쁘다.
지난 17대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냈던 안명옥 전 의원은 보라색을 참 좋아라 한다.
보도자료 껍데기도 항상 보라색이다. 멀리서 봐도 보라색이 보이면 '아..안 의원 보도자료구나'라고 알 수 있게. 친절도 하셔라.
기자들이 껍데기만 보고 가져오는 건 아니지만 겉표지에 '섹시한' 제목을 붙여놔야 한다.
보도자료 껍데기에 무슨 짓을 해놔도 제목이 섹시하지 않으면 집어 들지 않는다.
낚시를 하는 사람과 미끼를 무는...뭐 대충 그런 느낌이다.
종이 보도자료를 뿌리기만 하면 좋겠지만 보도자료는 만들지 않고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는 의원도 있고, 둘 다 보내는 의원도 있고, 종이 보도자료만 뿌리는 의원도 있고...하루 평균 200~300통의 이메일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국감기간 중 기자들에겐 큰 고역중 하나다.
그래서 간혹 다른 언론에선 보도되지 않고, 어느 한 언론사만 보도하는 특종 아닌 특종도 볼 수 있다. 어쨌든 매일매일 20일 동안 기사거리가 쏟아져 나오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20일이다.
뭐..여야간 국감을 언제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지만 작년, 재작년처럼 그럭저럭 시작됐다.
국감의 성패는 국회의원 보좌진이 얼마나 영양가 있는 질의자료를 만드는 지, 또 그 질의자료를 국회의원이 얼마나 이해하고 피감기관을 쪼아댈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K의원의 경우...보좌진이 잘~ 만들어준 질의자료를 말 그대로 '읽는다'.
뭐라고 피감기관의 답변이 나와도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일관성 있게 읽는다. 억양도 똑같다. 끝에 물음표가 있으면 살짝 올린다. 그게 전부다.
상당히 잘 만든, '비단'같은 질의자료가 '두루마리 휴지'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기싸움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사람이 좀 좋아보인다 싶으면 피감기관 수장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경우도 있다.
의원이 질의하기도 전에 말을 자르고, 말을 자르지 말고 들으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기싸움에서 눌리면 그 분의 4년은 피곤해진다. 만만한 의원이 돼버렸으니 말이다.
(=미디어오늘)국회 기자실 앞을 가득 메운 국감 보도자료. 국감 직전이라 그렇지만 시작되면 빈공간이 없이 보도자료로 '가득'메워진다.
의원과 기자들의 기싸움도 있다.
국감이 시작되면 매일 수백~수천부의 보도자료가 국회기자실 앞에 비치된다. 기자의 눈에 들어 기자들이 가져가게 만들기 위해 예쁜 사진도 박아 넣고, 겉표지를 색깔 있는 A4용지로 바꿔 만들기도 하고, 글자 색과 폰트도 튈 정도로 꾸미느라 바쁘다.
지난 17대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냈던 안명옥 전 의원은 보라색을 참 좋아라 한다.
보도자료 껍데기도 항상 보라색이다. 멀리서 봐도 보라색이 보이면 '아..안 의원 보도자료구나'라고 알 수 있게. 친절도 하셔라.
기자들이 껍데기만 보고 가져오는 건 아니지만 겉표지에 '섹시한' 제목을 붙여놔야 한다.
보도자료 껍데기에 무슨 짓을 해놔도 제목이 섹시하지 않으면 집어 들지 않는다.
낚시를 하는 사람과 미끼를 무는...뭐 대충 그런 느낌이다.
종이 보도자료를 뿌리기만 하면 좋겠지만 보도자료는 만들지 않고 이메일로 보도자료를 보내는 의원도 있고, 둘 다 보내는 의원도 있고, 종이 보도자료만 뿌리는 의원도 있고...하루 평균 200~300통의 이메일까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국감기간 중 기자들에겐 큰 고역중 하나다.
그래서 간혹 다른 언론에선 보도되지 않고, 어느 한 언론사만 보도하는 특종 아닌 특종도 볼 수 있다. 어쨌든 매일매일 20일 동안 기사거리가 쏟아져 나오지만 즐겁지만은 않은 20일이다.
'여의도동 1번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국정감사..국회의원 VS 피감기관, 국회의원 VS 기자 (0) | 2009/10/06 |
|---|---|
| 그들의 말실수 (0) | 2009/09/17 |
| 국회 출입 기자들이 1층에서 지하로 쫓겨난 사연 (1) | 2009/09/09 |

